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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발기록/🪶 review

[야곰 아카데미] 코드 스타터 캠프 4기 수료 후기

by 유넬리 2022. 5. 22.

💡  Intro

🌱왜 개발자?

아무리 비전공자 개발자 취업 사례가 많아져도 막상 광고에 뜨는 걸 보면 대개 이공계다.

이공계는 커녕 문과 중의 문과인 데다 그닥 과감한 성격이 아님에도 개발 관련 무언가에 도전한 이유는, 그럼에도 자꾸 관심이 가서다. 

특이한 사이트를 발견하면 개발자 도구를 켜서 이것저것 건드려 보고 비슷한 앱을 여럿 깔아 작동 방식을 비교하는 등, 별 생산성 없는 데에 꽂혀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았다. 

대충 보면 퍼블리싱&프론트엔드쪽에 관심이 있는 거지만 서비스 구현 및 개선 방식에도 관심이 자꾸 가는 걸 보면 백엔드인가? 싶은데 완전 그쪽은 아니고, 막상 끄적이는 걸 보면 앱인가? 싶고... 정확히 어느 분야인지도 모르며 입문자라기에도 민망한 수준의 겉핥기 지식 뿐이었지만 어쨌든 개발 관련 흥미가 있다는 건 확실했다. 

마침 취준도 잘 안 풀렸고, 미련이 더 남기 전에 발이나 담가 보자는 심정으로 도전하게 되었다. 

 

🌱왜 Swift?

🚨알못 관점 주의🚨

어렴풋이 내가 관심 있어 할 분야가 '앱 개발'에 가까우리라 추측하고 있었고, 

기왕 할 거면 웹앱보다는 네이티브앱을 공부해보고 싶었다. 

와중에 Swift의 문법에 엄격한 점, 그만큼 공식문서가 잘 되어 있는 점, ios 특유의 연동 생태계에 매력을 느꼈다.

초반에 힘들어도 나중에 안정 궤도에 들어가기만 하면 확 재밌어질 것 같았다.

물론 내가 현재 맥미니+아이패드+아이폰 사용자라는 점, 그리고 경험상 안드로이드에 비해 ios앱이 비교적 유려하고 세련된 인상이었다는(다소 통일되면서도 획일화되진 않은 느낌이었는데, 이게 잘은 모르지만 ios앱 개발 정책인가 가이드인가 하는 특성에서 기인한 거란 점을 알게 되었을 때 특히 더 관심이 갔다!) 점도 한 몫 했다. 

...어쨌든 여기까지가 알못 문외한의 시선에서 바라본 스위프트 선택 이유고, 이게 틀렸다면 미래의 내가 책임질 것(?? )

 

🌱왜 야곰?

나는 이상주의에 약하다.

풀어서 말하자면 객관적으로 사교육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자기주도학습', '플립 러닝' 따위의 단어를 보면 마음이 가는 불가항력 같은 건데, 야곰 스타터 캠프는 이 모든 키워드를 종합한 것 같은 과정이었다..ㅋㅋㅋ

이런 나를 알고 있어서 초반에 일부러 피해 다녔지만 구글은 그런 내 마음을 이해했다는 듯이 모든 검색결과에 야곰 아카데미를 띄워 주었다. 

야곰이 ios계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분이기 때문이었다...

어찌 되었건 저엉말 우연히도 ios앱으로 관심을 좁힐 무렵 정확히 이틀 뒤에 모집 시작인 캠프를 발견했다는 점, 위의 우려를 차치하고서라도 알아보면 볼수록 이 코드 스타터 캠프(이하 콛슽캠)가 시기상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제대로 된 ios교육과정이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독학을 20분 정도 알아봤지만 고른 스위프트 교재의 저자도 야곰, 네이버 부스트코스 스위프트 강의의 강사도 야곰이었다.

게다가 드물게도 약 한 달 과정이니 적성에 맞는지 테스트 해보기도 좋은 기간이라 생각했고, 마침 통장에는 따끈따끈한 알바비가 있었다. 

그렇게 나는 약 하루 하고도 20분 만에 콛슽캠에 지원하기로 정했다. 

 

 

💡 Main

🌱좋았던 점

첫째, 분위기. 

디스코드로 운영되는 커뮤니티가 생각보다 좋았다.

서버 내 채널 세분화가 다양하게 잘 되어 있어서(질문/정보공유 등 목적, 음성/문자 등 소통 방식) 참여 시 부담이 덜하고, 지난 기수 후기를 읽으며 상상했던 것보다는 소통이 활발했다.

풀 온라인 코스인 만큼 캠프 내 소통이 활발해질수록 좋기 마련인데 매 기수가 그런 건지 이번 기수가 그런건지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캠퍼분들이 계셔서 내가 코딩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나고 좋았다. 

 

둘째, 다른 캠퍼분들.

콛슽캠에서는 통일된 진도가 없다. 개인의 여유시간/수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습&피드백 받는 방식인데, 그만큼 각자의 배경과 실력이 정말 다양하고 잘 하는 분들도 많다. 

위에 쓴 내용의 연장선이지만 신기하게도 잘 하는 분들이 잘 도와주기까지 하신다!! 질문과 답변이 오가며 서로 배우는 문화를 권장하는 캠프란 게 이 분들 덕분에 훨씬 와닿았던 것 같다. 질문답변도 활발하고 정보공유도 활발하다. 모르는 걸 자기 경험을 공유하며 알려주는 것도, 잘 아는 사람끼리 서로 얻어가며 교류하는 것도 자연스러웠다. 

(솔직히 순간 캠퍼 분을 크루로 착각한 적도 있다... 너무 신속하고 친절하게 잘 알려주셔서..ㅋㅋㅋ)

 

🌱아쉬운 점

첫째, 학습요소의 세분화

다른 분들 라이브 질문 들으면서 느낀 건데, 학습내용이 간결한 것도 좋지만 

'스스로 찾아보는 학습', '개인별 진도'를 강조하는 만큼 추가학습/연계자료에 대한 명시가 보다 명확했으면 한다. 

학습 내용 중 어떤 개념이 기반지식-필수내용-더 알아보기 중 어디에 속하는지 한 눈에 구분되어 보이고,
지금 시점에서 아예 몰라도 되는 내용과 추가학습 해볼 만한 부분에 대한 안내가 늘어나면 느린 사람에게도 빠른 사람에게도 더 좋을 것 같다!
(+ 6월, 뒷주차 자습 중 추가: 뒤로 갈수록 이 부분도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장단점 둘둘씩 대칭 맞추고 싶어서 넣은 내용일 뿐, 걱정할 필요 없다!)

 

둘째, 미션 수행에 필요한 개념

그리고 미션 수행에 있어 진도 외 개념을 꼭 활용해야만 풀릴 때도 간혹 있었는데, 이런 건 힌트로 제공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구글링을 어느 정도 거치면 그 특정 개념을 활용해야 한다는 걸 알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활용해도 되나?'하는 고민을 오래 하게 된다. 아무리 코드에 정답이 없다는 모토가 있다지만 학습내용에 맞춘 미션인 만큼 의도하는 방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결정이 힘들었다. 

(다른 사람 걸 보면 된다지만 제출 전까지는 스포가 될까봐 보긴 좀 그렇고 하나하나 리뷰어 님께 질문하기도 뭔가 애매하다ㅠㅠ)

 

🌱개인적인 팁

1. IOS개발에 확고한 뜻이 있는 분들께 적합
"거창한 커리큘럼보다는 필요한 루트에 집중한 교육과정이 훨씬 낫다." 
학원을 고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다. 
다만 그 '루트'가 ios개발이라면 조금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긴 하다. 
요즘 워낙 풀스택을 강조하는 광고가 많다 보니, 모르고 보면 개발이 다 똑같은 개발처럼 느껴질 테지만 사실은 많이 다르다. 
특히 스위프트를 한다면 ios개발로 분야를 한정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개발환경도 도구도 언어의 스타일도 다르고, 범위 내 활용은 무궁구진하지만 범위 외에서는 아예 활용할 수 없다.  
단순히 '개발이 적성에 맞는가'를 알아보려고 지원하는 건 말리고 싶다. 
2. Git, Markdown, 그리고 Swift
콛슽캠에서 익힐 수 있는 걸 간단히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컴퓨터지식, git활용, 마크다운, 스위프트, 영어(공식문서..)
'스위프트 문법'이 메인이지만 git과 markdown은 그야말로 숨쉬듯이 해야 한다.
"야곰 스위프트 기초 강의를 가볍게라도 정주행하고 오면 좋다"는 후기는 사실이고, 여기에 더해 캠프 시작 전 굳이굳이 뭔가 더 하고 싶어서 좀이 쑤신다면 git활용에 대한 강의 듣기, 마크다운 연습하기를 추천한다. 
3. '학습목표'를 보자
가장 걱정했었고 역시나 가장 후회되는 부분이다. 
나는 이상한 방향으로 학구열이 발동해서 샛길로 새는 버릇이 있는데,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는 온라인 캠프에서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모른..지만 후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생각했고 실제로 그러했다. 
혹시 나와 같은 성격의 캠퍼가 있다면 (: 갑자기 곁다리 개념이 너무나도 궁금해지면서 관련 정보를 구글링·정리하다가 그걸로 구현할 수 있는 뭔가를 시도해보느라 3시간 이상을 보낸다면 해당) 
주차별로 [필수학습요소]와 [부가학습요소]를 의식적으로 구분짓고, 가능하면 별도로 메모해서 잘 보이는 곳에 두길 추천한다. 
특히 주차별 학습내용 및 미션 상단에는 '학습 목표'가 있는데, 이걸 참고하면 좋다. 
4. 진도, 그리고 라이브세션
진도가 늦더라도 최신 주차의 학습내용 목차라도 살펴보고, 가진 참고자료가 있다면 그 부분을 펼쳐두고 참가하자. 아니면 공식문서라도. 
아무리 몰라도 멀뚱멀뚱 보는 것보다는 얻어가는 게 있다. 
그리고 최대한 열심히 집중해서 듣자. 나중에 저 부분 할 때 봐야지~ 하면 안 봐진다. 
5. 기록?
생 알못 시절부터 인상 깊었던 개발자 문화 중 TIL(today I learned)이 있다. 
목적 / 분량&형식 / 블로그 운영 여부를 떠나, 평생 공부가 숙명인 개발자들에게 TIL 습관은 매우매우 강조되는 부분이며, 야곰 아카데미에서도 따로 상품을 걸 만큼 TIL을 권장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분량&형식은 크게 중요치 않기 때문에 '오늘 안 걸 다 써야지'보단 '오 이걸 써야지'가 낫다.
(배울 것 투성이라는 마음에 온갖 오류 메시지를 종류별로 복붙해둬야 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  혹시 다이어리 수집이 취미가 아닌지 스스로를 점검해 보자.)
즉 초반에 질리고 싶지 않다면 다 쓰려 하지 말고, 전략적으로 써야 한다.
시행착오 일지가 되지 않게 조심하자! 조선시대 사관이 되면 안 된다!
+ '오늘 TIL에 쓸 것'을 생각하며 공부하면 샛길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6. 주차별 미션은 '목요일'까지
주차별 미션의 기한이 일주일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담당 리뷰어마다 스케줄이 천차만별이고 공식적으로는 주말엔 리뷰가 없다.
보통 하루 이상 늦으면 따로 연락 한다고 하니 감안하여 되도록 목요일까지 제출하자. 
+ 개인적으로 희망사항이 있다면 리뷰어별 리뷰 가능 스케줄을 대강은 고지해주었으면 한다는 것. 각자 물어봐도 되지만 참고용으로 사전에 알려주면 더 좋을 것 같다. 
7. 스터디 꼭 하자
내가 참여한 4기 기준으로 첫 라이브세션 직후에 스터디 결성을 위한 설문조사를 한다. 
참여 가능한 요일과 시간대를 제출하면 그에 따라 스터디를 묶어준다. (늦게 제출하면 늦게 합류되기도 하니 제출 하랄 때 바로 작성해서 내자)
스터디별로 운영방식이나 모이는 횟수를 자율적으로 조율해 나간다. 스터디 바이 스터디. 
스터디원들에 비해 진도가 뒤처지더라도 자극 받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8. 공지류는 0주차에 정독해 두자
캠프에 등록하면 필수 공지사항 및 0주차 학습과정을 열람할 수 있다. 
필수 공지사항, 특히 PR양식에 관한 건 캠프 시작 직전 꼭 다시 읽기🤙 (나는 모집기간 첫날에 지원하고 읽었어서 전부 까먹은 상태였다..ㅠㅠ)
+ 디스코드 사용법: 캠프 서버에 들어가면 디스코드 사용법 안내도 따로 있다. 디스코드 사용이 처음이라면 초반에 훑어보자. 첫주 중반부만 돼도 읽을 여유 없다. (번외로 스포일러 기능이라는 게 있길래 언젠가는 진도를 따라잡아서 질문할 때 써봐야지 했지만ㅎㅎ 음... 그럴 일은 없었다😇)
9. 맥미니보다 맥북
작년 나는 저사양 윈도우 노트북에서 m1 맥미니로 갈아탔다. 체감 성능이 어마무시 했기에 맥 적응 문제에도 불구하고 구매 직후부터 후회 한 점 없었지만 캠프 중반부터 아주 당연하고도 사소한 문제가 생겼다. 바로 휴대성이다ㅠㅠ
집에 있으려니 모든 일을 쳐내지도 못 하고(재택근무도 잡무 담당인 마당에 재택백수는 얼마나 만만해 보이겠는가😇) 집중도 안 되는데 집을 벗어날 수 없다ㅋㅋㅋ 
게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집 외의 공간에 머물게 된다면(내 얘기...) 그냥 아~무 것도 못 하게 된다. 플레이그라운드? 소용 없다.. 엑코 프로젝트 파일로 미션 하는 건데 엑스코드가 없다😭

 

💡 Outro

🌱잡설

후기 작성 이유

캠프 참가를 고민하던 때, '야곰 스타터캠프 후기'를 눌러 들어가면 죄다 커리어 스타터 캠프 후기여서 김이 샜던 기억이 있다ㅋㅋㅋ

(물론 공홈에 들어가면 원하는 후기를 모아볼 수 있지만 구글링 상으론 그랬다...ㅠ)

['코드 스타터 캠프 후기'를 제목으로 한 코드 스타터 캠프 후기 쓰기]가 투두리스트에 있어서 쓰는 글!

 

참가 대상이 아닙니다

첫날 지원했을 때, 빨간 볼드체로 ㅇㅇㅇ님은 캠프 참가 대상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떠서 선착순 마감된 줄 알고 문의를 넣은 적이 있다ㅋㅋ 캠핑 사이트에 접속은 되는데 왜 이러지 당황했었다ㅠㅠ

다행히 정상적으로 등록된 것 맞았고, 지금은 수정되었을지 모르지만 혹시 같은 문구가 떠서 검색하는 5기 캠퍼가 있다면 안심하라고 적어 둔다ㅎㅎ

🌱정보

공식 홈페이지

https://www.yagom-academy.kr/camp/code-starter

개략적인 소개 및 FAQ, 원하는 캠프의 개강 알림 신청, 챗봇질답(장식 아니다. 답변 빠르다!) 등이 가능하다. 위에 쓴 대로 원하는 코스의 후기도 모아볼 수 있다. 

+ 처음 보는 백엔드 과정도 보인다. 새로 생긴 듯하다. 

 

커리큘럼

작성일(22.05.22)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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